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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살림

기름기 설거지는 베이킹소다가 제격이네요

by 무해한 설콩맘 2026. 5. 12.

남편은 고기를 찾고, 아들은 생선을 찾는다
난 이런 날엔 베이킹소다부터 찾는다
기름때 정리한 실제 사용감 / 주방청소까지 이어지는 활용법


고기를 구워 먹은 날 주방.
맛있게 먹은 만큼 남겨진 건 묵직한 기름때.
후라이팬 바닥은 하얗게 응고된 기름이 번져 있다
싱크대 앞에 서면 한숨부터. 휴..
이런 날은 주방청소까지 한 번에 이어져야 한다
 
예전엔 주방세제로 여러 번 문지르며 닦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름막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손만 바쁘고, 팬은 미끄럽고, 헹궈도 뭔가 남아 있는 느낌.
그 답답함을 줄여준 게 바로 베이킹소다 설거지였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
기름때처럼 산성에 가까운 오염 닦는 데 도움이 된다
써보니 미온수와 함께 쓰면 기름이 더 잘 풀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삼겹살, 생선구이,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처럼 기름이 많이 남는 설거지에서는 무조건 이것부터 찾게 되었다

베이킹소다 설거지 정리해보면 이런 느낌.

  • 일반 주방세제 : 기름을 문질러서 떼어내는 방식
  • 베이킹소다 : 알칼리성 성분이 지방산을 중화 > 비누화 반응 > 기름 성분이 수용성으로 변환
  • 결론 : 기름기 많은 상태라면 베이킹소다로 한 번 닦아낸 뒤 설거지 하기

일반 세제만 사용할 때는 기름을 떼어내는 방식이라 여러 번 닦아야 했다면 베이킹소다를 쓰니 기름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문지르는 힘도 줄고, 헹구는 것도 편해졌다
특히 생선구이 팬이나 삼겹살 팬처럼 유독 냄새와 기름이 진하게 남는 날에는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베이킹소다 설거지 방법
여러 번 해보면서 가장 편했던 방식.

  1. 팬이나 그릇에 남은 큰 기름은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낸다. 이 과정만 해도 세척 난이도가 내려간다
  2. 약 40~50도 정도의 미온수를 준비한다. 따뜻한 물 정도
  3. 그 위에 베이킹소다 2큰술 정도 팬 전체에 고루 퍼지게 뿌리는데, 기름이 많은 부분은 조금 더 뿌려도 괜찮다
  4. 그대로 30초 정도 잠깐 두었다가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살 닦아낸다
  5. 마지막으로 물로 헹구면서 마무리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세게 박박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
부드럽게 미는 느낌으로 문지르면 된다
이렇게만 해도 기름막이 빠르게 정리되었다
 
시커먼 기름물이 풀리듯 회색빛으로 변하고 표면이 뽀득해질 때는 괜히 속이 시원해진다
조금 허무할 정도로 빨리 끝날 때도 있었다.
여태 나는 뭐했나 싶을 만큼.

고기나 생선을 자주 구워먹는 집엔 필수!

삼겹살 굽고 나면 팬뿐 아니라 주변 손잡이, 바닥, 싱크대 주변까지 기름이 튄다
생선구이도 마찬가지.
기름만 남는 게 아니라 냄새까지 함께 남는다
이럴 때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설거지와 주방청소를 한 번에 묶어 정리하는 느낌이 든다
 
특히 이런 곳은 더 잘 맞다

  •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 기름진 후라이팬
  • 뚝배기 가장자리
  • 고기 굽고 난 집게나 접시
  • 생선구이 뒤 남은 주방 도구
  • 가스레인지 위

이런 것들을 닦고 나면 주방 전체가 한결 가벼워진다.
작은 집안일이지만, 끝나고 난 뒤 기분은 달라졌다

궁금하 실 것 같아 알아본 궁금증 FAQ

  • Q.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같이 쓰면 더 잘 닦일까?

둘을 섞으면 거품은 나지만, 서로의 성질이 중화되어 기대만큼 세정력이 커지지 않습니다
같이 섞어 쓰기보다 단독으로 활용하는 게 더 깔끔해요

  • Q. 코팅 팬에 써도 괜찮을까?

대체로 부드럽게 쓰면 괜찮은 편.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코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가루를 거칠게 박박 문지르기보다 미온수에 풀어 살살 쓰는 방식이 더 편했어요

  • Q. 찬물로 설거지 하면 안될까?

경험상 미온수가 가장 잘 맞았어요
기름이 살짝 풀리는 느낌이 있어서 설거지할 때 손도 덜 힘들도 헹굼도 수월했습니다
 
 

오늘의 한 줄 팩트

베이킹소다는 강한 세제가 아니다
약한 알칼리성 덕분에 기름때 관리와 도움을 준다
특히 미온수와 함께 쓰면 찌든 기름때가 쉽게 풀리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처럼 기름이 진한 요리 뒤에 더 자주 찾게 된다
주방에서 부담 없이 쓰기 좋은 살림템으로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치며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생선을 구워 먹는 건 육아하면서 흔한 일이다
아이와 식당을 가는 것 보단 집이 편하기 때문.
하지만 뒷처리는 항상 엄마의 몫.
남편한테 맡겨도 깔끔하게 마무리가 안되서 결국 내가 다시 주방에 투입된다
오늘은 비록 거창한 살림 노하우는 아닐지라도 하루 끝의 주방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드는 방법.
조용히, 하지만 꽤 확실하게,
그런 역활을 해주던 베이킹소다 설거지법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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